성곽의 결

수원화성의 성벽은 하나의 표면이 아니라 계획과 축성, 마모와 기억의 경계가 드러나는 시간의 단면이다. 장안문을 중심으로 얽혀 오른 질서와 흔적은 화면 위에서 다시 드러나고, 빛이 닿는 자리마다 오래된 구조의 결이 천천히 열린다.

Prologue Chapter 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