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궁의 숨

화성행궁은 비어 있는 건물이 아니라, 머물렀던 시간의 질서가 아직 천천히 호흡하는 공간이다.
기둥과 문살, 마당의 축과 그림자의 층이 서로를 맞추면
성곽 바깥의 긴장 대신 안쪽의 고요한 중심으로 바뀐다.

Chapter 02 Chapter 04